(3화) 깔끔한 도시 남자 쿵! 리완은 자려고 누웠다가 짜증을 내며 일어났다. PT샵과 플라워샵을 동시에 운영하기에 집에서 취하는 온전한 휴식이 리완에게는 매우 중요했다. 조용하고 아늑한 자신만의 공간을 참 좋아했는데 올해 들어 윗집이 물건을 툭하면 떨어트리고 친구를 초대해 파티를 여는 등 시끄럽게 굴어 이사 생각이 들곤 했다. 윗집의 윗집인 501호가 비어 있던데 아예 그 집으로 이사를 가 거나하게 복수를 해주고 싶었다. 그런데 비어있던 501호에 누가 들어오는 듯 며칠간 공사가 이어졌다. 간헐적으로 자신을 놀라게 하는 윗집의 쿵 소리보다는 501호의 공사 소음이 오히려 백색 소음처럼 느껴지는 리완이었다. [초대합니다. 1월.......
(2화) 살림의 여왕 방송 출연에 집까지 고쳐 준다니 들뜬 마음으로 집에 돌아온 명해는 현관문을 열자마자 소리쳤다. 하지만 들뜬 목소리는 한숨으로 바뀌고 현관문이 쾅 하고 닫혔다. 남편에게 아이를 맡기고 잠깐 501호에 다녀온 사이 주방은 난장판이 되어 있었다. 큰아이는 주방 살림을 다 꺼내 동생을 데리고 소꿉놀이 중이었다. 작은 아이는자꾸 식탁을 기어오르려 하길래 얼른 붙잡았다. 남편은 소파에서 곯아 떨어져 있었다. 큰 아이가 꺼내놓은 냄비와 그릇을 정리하며 명해는 중얼거렸다. 첫아이 낳고 육아에만 집중하려고 일도 그만두고 전업주부로 5년, 점점 자신을 잃어 가는 것 같아 블로그를 시작했다. 살림 노하우를 올리며 조금.......
(1화) 뜻밖의 초대 젊은 부부와 1인 가구로 활력이 넘치는 신도시의 한 동네.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들이 즐비한 가운데 유독 눈에 띄는 소단지 아파트 한 채. 몇 세대를 제외하고 첫 입주민 그대로 살고있는 가구가 많다. 새로 이사 오는 이 없이 조용하고 평화로운 나날들이 이어지는 가운데 몇 달 동안 비어있던 501호에 이삿짐이 채워지며 새로운 바람이 불게 된다. [초대합니다. 1월 25일 pm 18:00 - 501호 ] 리모델링을 하는지 며칠간 진행되던 공사가 끝나자 주변 이웃들에 쪽지가 붙었다. 요즘 같은 때에 집들이라니? 기대 반, 의심 반. 달라져 있을 집이 궁금 하기도 하고, 공사 기간 동안 집주인으로 추정 되는 인물을보지 못했기에 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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